두산 베어스 오종학 응원단장의 질풍가도 영상입니다~

직접 촬영한거에요 ^^

퍼가실땐 출처!


by SaintKhan 2009. 10. 30. 02:23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플레이어들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모든 선수를 쓰는건 불가능하고, 제가 좋아하는 몇몇 선수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처음 쓰게될 선수는 투수 김상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투수입니다. 저와 1촌이기도 합니다.

팬심 가득한 글이 될 것 같군요 ^^




1980년 4월 7일생
부천고-제주한라대 출신
2001년 2차 1번 지명
백넘버 26번


(투수들이 공을 던질 때 얼굴이 많이 망가지긴 하죠! 그래도 멋집니다.)


김상현 선수는 강속구 투수는 아닙니다.
140km 초중반의 패스트볼, 130km 초반의 슬라이더, 110km 후반에서 120km 초반의 커브, 그리고 때때로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투수입니다.

김상현 선수의 별명은 '김지토'입니다. 물론 '김빠삐'라는 별명도 있습니다만, '김지토'가 가장 유명하고 널리 쓰이죠.
왜 '지토'냐?
메이저리그 투수 중에 배리 지토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이끌던 영건 투수 3인방(배리 지토, 팀 허드슨, 마크 멀더) 중 한명인데요, 커브가 아주 일품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배리 지토의 커브를 보시죠.


(각이 굉장히 크죠. 70마일이니 113km 정도 되겠네요.)

김상현 선수도 주무기가 커브입니다.
굉장히 각이 크게 떨어져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죠.
그럼 김상현 선수의 커브도 보여드리겠습니다.


(타자의 액션을 보면 그 위력이 느껴집니다.)


(이건 방송 캡쳐 사진입니다. MBC ESPN의 S존으로 궤적을 보여준건데요, 각이 굉장히 크죠? 삼진 잡는 장면입니다.)

네, 이제 왜 별명이 '김지토'인지 감 잡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작년에 이 커브가 엄청나게 효과를 보면서 김상현 선수는 두산 불펜에서 소리없는 강자로 떠오르게 됩니다.
팬들은 'Shadow Warrior' 라는 별명도 붙여주게 되죠.

2009년 시즌에 두산 코칭 스태프는 김상현 선수에게 선발투수 보직을 맡깁니다.
항상 우리팀은 선발이 문제였죠. 리오스-랜들의 강력한 원투펀치 시절을 제외하면 말이죠.(리오스는 약.. 쩝... 씁쓸하긴 합니다.)



올 해 4월의 기록입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 스탯티즈. http://www.statiz.co.kr)


굉장히 아름다운 기록입니다.
잠깐 컨디션 체크를 위해 나온 4월 11일을 제외하고 4경기에 선발로 나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습니다.

4/8 6이닝 1실점
4/16 9이닝 1실점 완투패
4/21 6이닝 3실점
4/28 6이닝 무실점


그런데 그 4경기에서 1승 1패라니요..!
빈곤한 득점 지원, 후속 투수들의 실점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4월에만 4승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올 4월 팀 페이스가 굉장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김상현 선수는 승운이 없었네요 참.

4월엔 최준석 선수와 함께 팀 자체 MVP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거죠.


5월의 기록입니다. 역시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 스탯티즈. http://www.statiz.co.kr)

5/3 5이닝 2실점
5/15 6.2이닝 2실점
5/26 7이닝 1실점
5/31 7이닝 무실점

5월에도 페이스는 괜찮았습니다.
4월보다 조금 안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부진했다고 볼 순 없지요.
그만큼 4월이 워낙 뛰어났다는 거겠죠?

5월 20일 경기는 직접 가서 관전했는데, 정말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다음은 6월입니다. 역시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 스탯티즈. http://www.statiz.co.kr)

6/11 6이닝 3실점
6/16 5이닝 2실점

6월 21일 SK전에서 2이닝동안 6안타 홈런 2개를 맞으며 6실점하고 강판당했는데요, 올시즌 마지막 선발 경기였습니다.
점점 체력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5월 이후에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김상현 선수 본인이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6월 25일부터는 중간계투로 다시 복귀하게 됩니다.


7,8,9월의 기록입니다. 역시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 스탯티즈. http://www.statiz.co.kr)


본격적으로 중간계투로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팀의 필승 계투조는 KILL라인이라고 불리는 고창성, 이재우, 임태훈, 이용찬이었기에 점수차가 많이 날 때, 팀이 추격할 때, 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 나오게 됩니다.

두산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했을 겁니다.
시즌 초반 1,2 선발이라고 볼 수 있었던 김상현, 정재훈이 무너지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겨버리게 되었죠.
사실 두 선수가 선발로 나설 때도 땜빵식으로 운영이 됐었는데,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변하게 됩니다.
팀이 부진에 빠졌던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더불어 말이죠.)

6월 말부터 김상현 선수의 피안타율이 거의 3할에 근접하게 됩니다.
뭔가 이상이 생긴거죠.
주무기인 커브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보는 입장에서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자신있는 변화구가 제구가 안되다보니 투수 입장에서는 자신감이 크게 하락할 수 밖에요.
카운트를 잡을 변화구가 빠지고, 그러다보니 직구를 던지고, 단조로운 피칭이 되는거죠.

6,7월에는 볼넷 수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팬들이 김상현 선수에게 실망을 했습니다.
심하게는 김상현 선수가 등판하면 경기를 포기하시는 분도 있었구요.
저로써는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8월부터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가 보였습니다.
볼넷 비율도 낮아졌고, 삼진 비율은 다시 높아졌죠.
하지만 피안타율이 높았습니다.
커브가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거죠.

9월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볼넷 비율을 엄청나게 줄였고, WHIP도 1.09로 준수했구요.
하지만 피안타율이 3할입니다. 확실히 제 컨디션은 아니었죠.

여름부터 나타난 김상현 선수의 부진은 선발전환의 후유증으로 보입니다.
어디에 문제가 생긴건지 확실하진 않지만 변화구 제구에 이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작년과의 비교입니다. 역시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 스탯티즈. http://www.statiz.co.kr)


확실히 작년보다 폼이 떨어졌죠.
하지만 올해 4월,5월의 모습을 기억하는 저는 김상현 선수를 비난할 수가 없네요.

두산이 선발이 없어 가장 힘들 때, 용병도 없을 때 에이스급 활약을 해줬던 선수입니다.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던 때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건 김상현, 정재훈 같은 보직 변경 투수들의 공이 크다고 봅니다.
시즌이 흘러갈수록 이 선수들에 대한 비난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요, 굉장히 슬프고 화도 났습니다.

저는 사실 선수들 비난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욕을 먹는 선수들을 더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투수인 김상현 선수.
겨울에 준비 잘해서 2010년 시즌에 강력한 모습을 되찾길 기대합니다.
이 글을 김상현 선수가 볼리는 없겠지만, 저같이 항상 응원하는 팬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년에 다시 이러시는 겁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 써주시는 거 아시죠?!
by SaintKhan 2009. 10. 29. 23:33


존경하고 좋아하는 야구홀릭 형님과 딥럽이의 도움을 받아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87년생 대학생입니다.

여러 고비를 넘어 서울에 있는 모대학 언론학부 08학번으로 재학중입니다.



제 닉네임 그대로 두산 베어스 팬입니다. 조금 광적이라고 표현하는게 맞겠지요.

베어스가 지는 날엔 우울해지고 이기는 날엔 한없이 기뻐하는 그런 야구 중독자 중 한명입니다^^

두산 그룹 산하 오리콤이라는 광고 회사에서 사내연애로 결혼을 하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왔으니 모태신앙이랄까요? 성골이랄까요? 하하~

어렸을 때부터 동네에서 야구도 자주 했고, 지금도 가끔 캐치볼은 합니다.

두산 야구를 생방송으로 볼 때는 소리지르고 박수치며 좋아하는 광팬으로, 다시 보거나 다른 팀의 경기를 볼 때는 굉장히 분석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투수의 투구폼이나 구질 등을 보는 것도 즐기는 편이구요.

사실, 야구 뿐 아니라 여러 스포츠를 두루 좋아합니다. 축구 같은 경우는 야구 못지 않게 좋아하는 편이지요.

재작년까지는 야구보다 축구를 더 많이 보곤 했습니다. 야구를 안본건 아니구요~



제 꿈은 방송국에서 PD를 하는겁니다.

예전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런데요.

사람들이 저로 인해서 웃고 기뻐할 때가 가장 기쁜 것 같아요.

그런 성격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저는 댓가나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 행동들인데 오해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사람을 너무 잘믿고 간, 쓸개 다 내주는 성격이라 상처도 받구요.



개인적으로는 이 블로그 이외에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특성상 친한 사람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이 주가 된다면, 이 블로그를 통해서는 더 많은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요.

그래서 미니홈피보다 조금 더 단정하고, 조금 더 생각이 많은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저는 연예인들처럼 훤칠하고 조각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이성한테 인기가 많은 편도 아니구요~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제 자신은 친해지면 나쁠 것 없는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아닐까요?)

향나무는 자기를 찍어 넘기는 도끼에도 향을 남긴다고 하잖아요.

저도 오래볼수록, 얘기하면 할수록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 저 사람이랑은 꼭 친해지고 싶다." 라고 느끼도록 더욱더 생각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



제 블로그에 와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저랑 친구하시겠어요? (아 좀 느끼하긴 하네요.. 이해해주세요 첫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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